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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얼른 와라.

2004.11.14 00:13

심미옥 조회 수:1906 추천:0

세 식구가 둘이 되어서 지내니 넘 허전하다.
또 채연이랑 둘이 있으니 심심하고, 힘들고...
얼른 돌아와라.
돌아와라.

난 혼자서 채연이랑 지내는 날 대견해 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아 잘 지내고 있지.
운전도 열심히 하며 다니고...
못 할줄 알았는데, 닥치니깐 어쩔 수 없더군.
늘 긴장하며 운전하니깐 걱정은 말라구.

여보가 돌아오면 이사 준비도 해야하고, 할 일들이 많다.
일본에서의 일 마무리 잘하고, 나한테도 선물도 사주고 그래.
알았지?

채연이가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불러주니 기분이 어땠어?
그게 자식 키우는 기쁨일걸. 또 놀라움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