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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1. 13 - 채연이 놀이방 입학

2004.01.14 17:38

엄마 조회 수:543 추천:0

퇴근후 부리나케 친정집으로 갔다. 어라 채연이가 자고 있네.
자면 안되는데. 놀이방 보러 채연이도 가야하는데.
자는 채연이를 깨워서 옷입히고 목도리하고 모자도 쓰고 친정 엄마랑 같이 놀이방으로 갔다.
잠이 덜 깨서 그런지 처음엔 시큰둥하다.
선생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는데, 채연이는 볼풀 안에 들어가 소리지르며 흥분상태에 돌입하였다.
어떤 아이가 채연이에게 와서 퉤퉤 하니깐 채연이가 그 애한테 퉤 하며 침을 뱉더란다.(이건 아빠가 엄마에게 해준 이야기 임)
우리 딸 맞고 다니진 않겠군.
채연아!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라. 때리지 말고 맞지도 말고....
이제 집에 갈 시간 채연이가 안가겠다고 버틴다.
아빠가 냉큼 들어올렸다. 신경질 내다가 가는 줄 알고 금방 포기해버린다.
선생님한테 인사하고 뽀뽀날리고 세배까지 하고 놀이방에서 나왔다.
오늘 채연이는 놀이방에 입학 신청을 했다.
채연이는 1월 27일 부터 놀이방에 다닌다.
아침 9시 30분~오후 2시까지... 그 이후에는 할머니가 돌봐주실 것이다.
그 동안 할머니가 너무 힘들어 하신 거 채연이도 알지?
놀이방 가서 적응 잘하고, 집에 와서도 할머니 말씀 잘 듣고.
이쁜 채연이가 되주세요.

이제 젖병도 완전히 떼고 배변 훈련도 잘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신통방통 채연이...
사랑해요. 이따만큼~~ 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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