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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5. 16 - 다시 찾아온 일상!

2004.05.17 14:11

엄마 조회 수:670 추천:0

새벽에 채연이가 일어나란다. 쉬한다고.. '엄마, 일어나요. 쉬' 이렇게 말한다.
정말 우리 채연이 너무너무 이쁘다. 기저귀 안하고 자는데 엄마깨워서 쉬하고 이뻐요 내딸.
화장실에 앉아 예쁘게 쉬하고 같이 잔거 같은데... 좀 있다가 채연이가 깨었나부다.
또 이것저것 심부름 시키고 엄마는 아직 너무 피곤해서 정신이 없고.
좀 놀다가 다시 같이 잠이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뜨악 8시다. 아직 채연이는 잔다.
아빠는 짐보리 가야 하는걸 잊었나부다. 일어나서 컴을 보고 있었으니...
또 엄마한테 한소리 듣고 세식구 씻고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오늘은 짐보리 갔다가 수원 시댁에 가기로 했다.
오늘의 수업도 채연이는 잘하다가 맨나중에 하는 짐보 체조는 안한다고 했다.
수업 중간에 채연이가 '엄마, 쉬해요'한다.
얼른 화장실에 달려가니 화장실에 사람이 있다.
너무 급해서 채연이 옷부터 먼저 벗겨서 안고 있는데, 채연이가 바닥에 쉬를 뿌려준다.
이런 난감한... 그래도 옷이 젖지 않았으니 다행이지만.
엄만,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걸레로 몇번씩이나 깨끗이 닦고, 채연이는 나몰라라 선생님 앞에서 수업하고...
아빠도 짐보리 수업을 함께 해주어서 고맙다. 근데 아빤 짐보리 수업이 그리 좋은것 같지는 않다고 한다. 엄만 좋은데~~~ 그리고 우리 채연이도 좋아하는데~~

11시에 수업이 끝나 수원으로 갔는데도 막히지 않고 12시 좀 넘어 도착했다.
과일 좀 먹고 선물로 사온 양주랑 담배랑 전달하고 다시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아버님이 아는 분이 하는 고기집으로 갔다.
분위기는 정말 별로 였는데 고기는 맛이 있었다. 채연이도 고기를 많이 먹어준다.
채연이가 또 '쉬' 한다. 내가 가자고 하니 할머니랑 간다고 한다.
자꾸 할머니랑 가자고 한다.
그래서 할머니는 기분이 좋으시단다.
고기집 아줌마한테도 외할머니가 키워주는데도 나한테 이렇게 한다고 자랑한번 해주시고....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응가'란다.
또 엄마는 싫고 할머니랑 간단다.
다녀온 할머니는 채연이 밥 다시 먹어야 한단다.
대체, 얼마나 많은 것을 버리고 왔단 말이냐.
할머니가 깜짝 놀라셨단다.
정말 화장실 다녀와서도 많은 밥과 고기를 먹어준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큰아빠가 핸드폰으로 채연이 사진을 찍어서 채연이를 보여 주니
채연이는 그 안에 있는 자기 사진을 보고 좋아한다. 그러면서 그 사진을 앞에 할아버지에게 보여 주면서 '이거 봐요.'한다.
할머니한테도 보여주면서 '할머니, 이거 봐요.'

집앞에 식구들 내려드리고 엄마랑 아빠는 마트에 가야 한다.
채연이는 '빠이, 빠이'하며 열심이 손흔들며 할아버지 한테 안겨서 집으로 가고, 엄마 아빠는 마트에서 채연이 원피스 하나, 샌들하나 칼라진흙 하나, 스티커 하나, 그밖에 식료품 등을 사고 집으로 오니 우리 채연이는 잠이 들었다.

모두 좀 쉬다가 마트에서 사온 생선초밥이랑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근데 채연이가 열이 있어 몸이 뜨겁다. 죽을 주어도 안먹고 물만 먹겠다하고.
그래서 8시쯤 우리집으로 출발했다.
집에 도착해서도 채연이 이미가 뜨겁다. 체온계가 외할머니집에 있어서 정확히 몇도인지는 몰라 해열제를 좀 먹였다.
좀 있으니 열이 내렸고 새벽녁에도 몇번씩 깨워서 울고 어부바 한번 해주고. 쉬도 하고.
이렇게 또 일상에 금방 적응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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