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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26 - 월요일이다. 약먹기 싫어요.

2004.04.27 17:21

엄마 조회 수:937 추천:0

아침에 눈을 뜨니 또 할일들이 많다.
요즘은 내가 눈뜨기 전에 아빠가 샤워하고 채연이 목욕까지 시킨다.
좋아~~ 좋아~~
이젠 채연이의 아침 목욕은 아빠의 일이 되었다. 그리고 채연이도 아빠가 목욕시켜 주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 아빠가 비누거품으로 비누방울도 불어주고 재미있게 해준다.
아빠의 목욕 솜씨도 아주 좋아졌다.
아빠! 고마워요. 앞으로도 쭉~ 부탁해요.
이젠 채연이 약을 먹여야 한다.
어찌 먹일지 무지 걱정이 된다. 약을 준비하여 또 강제로 입을 벌려 입에 넣었다. 다시 뱉어내서 먹는거 반 뱉는 거 반이다.
오늘은 채연이 어린이집에서 실내놀이터로 놀러가는 날이다.
채연이는 오늘 또 신나게 놀것이다.
부러워라 엄마도 회사안가고 놀고 싶은데...
엄마의 감기는 병원에 갔다왔는데도 나아지기는 커녕 더 심해졌다.
아무래도 토요일날 강바람 쐰 영향인 듯하다.
이젠 채연이까지 기침을 한다.
퇴근하여 집에 가서 채연이 어린이집 대화장을 보니 선생님이 이렇게 써주셨다.
채연이가 오늘 너무 재미있게 놀았어요.
김밥이랑 과일을 먹고 '다먹었어요.'라고 했어요.
말을 이쁘게 잘하여 스티커 한장 가져가요.

채연이가 부쩍 말이 많아졌다. 그래서 인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들도 많아졌다.
이젠 엄마의 맘고생도 조금은 덜어진듯 하다.

채연이가 스티커 받아오면 엄마랑 스티커 붙이는 종이에 붙인다. 채연이는 이걸 무지 좋아한다. 그러나 요즘 어린이집에서 말을 안듣는 채연이는 이 스티커를 받아오는 날이 거의 없다.
누굴닮아 말을 안듣고 말썽을 부리는지...

아참! 채연이가 노래에 맞추어 율동을 한다.
아침바람 찬바람에~~~ 이 노래에 맞추어 우는 흉내도 하고 편지도 쓰고 구리구리도 하고 그 모습이 너무 이쁘다.
다른 노래도 해보았다.
어린 송아지. 이 노래에 맞추어서도 율동을 한다.
이쁜 내딸.
탄력받아 요즘 유행하는 올챙이쏭을 다운받아 채연이 보여주었다.
근데~~~. 채연이가 이 율동을 따라한다. 아는 듯하다.
꼬물꼬물. 두손 모으고 꼬물꼬물한다.
뒷다리가 쭉하면 자기 다리 쭉 뒤로 하고 앞다리가 쭉하면 다른 다리 뒤로 쭉 하고
너무너무 이쁘고 귀엽다.
어린이집 3개월 다닌 결실을 오늘에서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24만원*3개월+입학금 5만원+교재비 6개월치 12만원=89만원
89만원 들여서 채연이가 이렇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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