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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5. 21 Fri - 컴퓨터와 씨름하기

2004.05.21 23:41

알이 조회 수:292 추천:0

지난번에 구입한 160GB 하드디스크에 계속 문제가 발생한다.
이녀석이 채연 사진을 30장 정도를 꿀꺽했다.
너무나 믿음이 가지 않는 녀석이다. 어제 저녁에도 이녀석과 씨름하느라 2시에 잤다. 말좀 잘 듣는 녀석이면 좋겠는데...

오늘은 작전을 바꾸어서 이녀석의 습성을 알아보기위해 인터넷을 찾았다.
구석 구석에 숨어 있지만 비교적 자세히 이녀석의 습성을 까발리는 글들이 있다. 그리고 나같이 고생하는 이들이 있는 것을 알았다.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지에서 패치를 받아서 깔았다. 녀석은 하드를 잘 쓰지 않는 대기시간에 장애를 발생한다는 것이다. 듣고 보니 그랬던것도 같고... 이걸 수정하는 패치다. 물론 녀석이 어떻게 나올지는 좀 지켜 봐야겠지만 조금 안심이 된다. 또한 이녀석이 숨겨둔 20GB의 공간도 덤으로 찾았다.

앞으로 말썽을 부리면 채연이를 위해 가차없이 방출 할 것이다.

엄마랑 채연은 뒤에서 잘 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