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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6. 10 Fri - 만리포 해수욕장

2005.06.10 22:03

알이 조회 수:642 추천:0



금요일엔 바다에 꼭 가자고 휴가를 낸 아빠.
일이 당연히 없을 줄 알았던 엄마.
그러나 결국 목요일 오후에 일을 받게 되었다.
불같이 화를 내는 아빠.
아뭏든 새벽 3시까지 일을 마치고 아침에 일어나 바다로 출발!!
근데 비가 엄청온다. 그러나 그냥 바다를 보러 갔다.
차를 타고 우리 모녀는 비몽사몽 잠에 빠져 들었다.
안면도 근처 만리포 해수욕장에 도착하기 전에 채연이는 깨나고 바다라며 흥분해 있다.
차속에서 우산 들고 나갈 생각에 흥분되어 있었다.
채연이는 우산 쓰고 바다를 향해 계속 걸어간다.
그러나....
바다가....
안 보인다!!!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시야가 많이 좁아졌다.
그래도 채연이는 바다에 발 담그고 파도 치면 도망가며 신나게 논다. ㅎㅎ
점심으로 조개 구이를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안개가 걷혔다.
그래서 바다를 볼 수 있었다. ㅋㅋ
아마 바다를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으면 엄마는 아빠에게 잔소리 엄청 했겠지.
아빠는 안개 걷혀서 속으로 엄청 다행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오랜만에 우리 세 식구 신나게 놀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 와서도 계속 바다에 또 놀러가고 싶다던 채연...
자주자주 채연이 데리고 놀러가야 되는데 요즘 그렇지 못해서 많이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