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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2. 8일 화 - 시댁에 가요.

2005.02.18 11:39

엄마 조회 수:646 추천:0

눈은 뜨니 8시 20분이다. 허걱~~
헐레벌떡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 시간이 9시 30분...
내가 며느리이긴 한가보다.
갑자기 어머니 얼굴이 떠오른다. ㅠ.ㅠ

먼저 안양에 들러 시할머니를 뵙고 차와 과일, 약간의 대화를 나누고 할머니 모시고 수원으로 출발...
수원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지 않은 시간이었다.
울 시어머니 :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며느리인 나 : ㅠ.ㅠ (아무리 늦었더라도 어머니가 빈 말이라도 '할머니 모시고 오느라고 고생많았다.' 이런 말을 기대하고 있었으니... 내가 정신 나간 며느리 인가 보다...)

도착하니 어머니께서는 벌써 전을 부쳐 놓으셨다.
제사를 지낸다고 해도 음식을 조금씩만 준비해서 많지 않은 전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으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할줄 아는게 없으니...
내내 설겆이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