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1 23:55
퇴근하고 채연이 집에 데려와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목욕시킨후 면봉으로 귀를 만져주면 정말 1분도 안되어 잠들어 버린다.
우리 채연이는 잠투정이 심한편인데, 면봉 덕분에 업지 않아도 채연이를 금방 재울 수 있다.
고마운 면봉!
오늘은 엄마가 야근을 하고 집에 오니 울 채연이는 벌써 잠들어 있었다. 자고 있으면 깨워서 놀고 싶고 놀자고 하면 빨리 잤으면 하고....
지금 자고 있는 채연이는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다.
우리 엄마도 나를 그런 눈으로, 마음으로 키워주셨겠지?
아이 엄마가 되어서야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거같다.
일기를 매일 안쓴다고 아빠가 한소리 했다. 근데 맘처럼 쉽지가 않다.
졸린다. 이제 자야겠다. 내일도 회사에 일이 많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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