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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7 Sat - 엄마 빠빠

2004.04.17 11:49

엄마 조회 수:342 추천:0

오늘은 엄마가 일하는 토요일..
어제 친구들이랑 늦게까지 술을 마신 아빠는 새벽 2시쯤 들어왔다 한다. 이건 확인된 바가 아니라 더 늦었을 수도 있다.
여전히 아침 일찍 일어난 채연이는 엄마를 심부름 시키느라 바쁘다.
버틸 수 있을 데까지 버티다 7시쯤 일어나 씻고 채연이 아침 밥을 먹여야 할 것 같아 그 바쁜 와중에도 머리에 수건 돌돌 말고 떡국을 끓였다.
채연이는 떡국을 좋아한다. 떡도 잘먹고 국물도 잘먹는다.
어제 저녁에도 먹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떡국...
어째 오늘 아침에는 시큰둥하다. 똑같은 걸 연속으로 해주니 싫기도 하겠지.
하지만 바쁜 아침 시간에 라면 만큼 금방 끓일 수 있기 때문에...
엄마가 이렇게 아침부터 널뛰고 있는데 아빠는 잠만 잔다.
어제 분명히 토요일에 채연이 봐야 하니깐 적당히 술먹고 오라고 미리 경고했는데..
한번 신경질 내주니 억지로 억지로 일어난다.
아뭏든 채연이의 아침 식사를 그렇게 해결했고 엄마는 출근준비했다.
엄마 출근한다고 인사하라고 하니 배꼽에 손대고 머리에 땅에 닿을만큼 인사한다. 사랑해요도 해주고 뽀뽀도 해주고 빠빠도 해주고...
그러나!!
절대 울지는 않는다.
채연이가 이세상에 태어난지 25개월...
그 시간동안 엄마가 출근할 때 채연이가 울었던적은.... 딱 한번쯤 있을거다.
착한 채연이지만....
그러나...
엄마는 좀 섭한 마음도 든다.
아뭏든 그렇게 출근한 엄마는 잠깐 시간 내어 일기 쓴다.
요즘 일기쓰는 엄마 성적이 좋지.
그런데 엄마는 이것저것 할일이 너무 많아 엄마는 요즘 피곤해 죽겠다.
하지만 오늘 퇴근하고 또 어디를 갈까 궁리하고 있는 엄마...
이런 엄마를 보며 아빠는 미칠라 한다.
어디까지나 이건 채연이를 위하는 일이라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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