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12 22:27
아빠는 주말마다 채연이 데리고 놀러가자고 하는 엄마한테 불만이 많다.
물론 아빠도 힘이 들겠지. 엄마가 아빠한테도 조금 미안하네.
엄마도 힘이 들지만 채연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피곤해도 힘이 솟는단다.
매일 생각한다. 이번 주말에는 채연이에게 어디를 보여주면 채연이가 좋아할까. 아니면 어떻게 하면 채연이랑 재미있게 놀아줄지를 생각한다.
엄마의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엄마 몸이 피곤할수록 채연이에게 조금 더해주고 있다고 위로한단다.
채연이의 '우와', '이야' 소리를 들으면 정말 재미있어.
채연이는 작은 것에도 감탄하며 즐거워하는 밝은 아이야.
해맑은 채연이의 모습을 보며 엄마는 힘을 얻는단다.
앞으로도 항상 그 웃음을 간직하며 자라라.
사랑한다. 내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