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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2 Mon - 채연아! 오랜만이지?

2004.04.12 22:11

엄마 조회 수:359 추천:0

아빠한테 일기 안쓴다고 매일 혼이 나고 있는 엄마...
그래도 엄마가 채연이 놀이방 선생님께 쓰는 편지는 얼마나 열심히 쓰고 있는데...

엄마는 고슴도치인가부다.
아무리 봐도 엄마 눈에는 채연이가 너무너무 이쁘니깐.
엄마는 채연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채연이가 말을 잘하게 되어 엄마랑 대화하는거야.
아침에 일어나 까까 달라고 하고, 아침에 할머니집에 갈때 주차장에 가면 아빠차 보고 빠방하며 달려가는채연이의 모습도 이쁘지만....
요즘 주말마다 채연이 데리고 엄마, 아빠가 여기저기 보여주느라 많이 피곤해 한단다.
엄마, 아빠는 채연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단다. 물론 채연이랑 많은 시간을 같이 있어 주지는 못해도 말이야.
몇일전 토요일에 어린이대공원에 놀러간 채연이는 정말 신나게 놀고 얼굴도 조금 그을렀지.
그 모습 또한 얼마나 이쁜지.
오늘은 퇴근하고 오니 채연이가 잠이 들었네. 지금 시간이 밤 10시인데 아직도 자네. 새벽에 일어나 업어 달라고 하겠지. 지금 마음 같으면 1시간이라도 업어줄 수 있을거 같은데 잠결에 일어나서 채연이를 오랫동안 업어주기는 엄마도 힘이 드네.
채연아 이제부턴 퇴근하는 엄마 기다려 엄마한테 인사하고 저녁먹고 동화책 읽고 잠자자. 그리고 아침에 이쁘게 일어나자.
오늘도 잠자렴. 이쁜 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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