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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5. 4 Tue - 말이 많아진 채연

2004.05.04 16:21

엄마 조회 수:361 추천:0

부쩍 말이 많아진 채연이는 이제 하는 말도 많아졌다.
아침에는 아빠가 바나나 엄마한테 주라고 시키면서 '엄마, 이거 드세요'를 시켰다.
채연이가 바나나를 들고 오더니 따라서 말한다. 물론 아주 정확한 말은 아니지만 아주 비슷하게 한다.
'엄마, 까까 까주세요.'(과자 뜯어 달라는 말이다.)
'까가 사줘요.'
'다먹었어요.'
'아파'
...
점점 채연이가 하는 말들이 많아질 것이다.
엄마, 아빠의 기쁨도 점점 커가겠지.

어제 5시쯤 잠이 들어버린 채연이는 밤 11시쯤 깨어서 쉬하고 요구르트 먹고 물마시고 누웠다. 엄마가 다리 주물러주니 금방 다시 잠이 들었다.
이젠 기저귀 없이도 낮에도, 밤에도, 외출할때도 채연이가 아주 잘해준다.
정말 대견한 우리딸...

아침에 6시에 깬 내딸. 정말 잠은 엄청 잔다.
아침에 일어나 또 책가지고 가서 쉬하고.. 이젠 화장실 갈땐 꼭 책을 들고 가야 된단다.
이 버릇은 어떻게 고쳐야 할지 걱정이다.
아침에 울고불고 하면서 한약을 먹었다. 어제 낮에는 할머니가 주시는 약을 아주 잘 먹었다고 하던데...
15일치 중 이제 2일치를 먹었다. 빨리 시간이 가서 이 힘든 한약 먹이기가 끝이 났으면 좋겠다.
오늘은 채연이가 무척 보고 싶다.
내일이 어린이날 이어서 그런지, 더 보고 싶고 내일은 뭐하면서 채연이를 재미있게 해줄까 생각하니 더 보고 싶은거 같다.
내일은 어딜 가나 사람이 많을 텐데 어떻게 지내야 할지... 무척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