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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29 - 어제 밤에 있었던일

2004.04.30 10:26

알이 조회 수:453 추천:0

아빠가 채연이 동영상 및 사진을 혹시나 지워지지 않게
2중으로 관리하려고 컴퓨터 하드를 샀단다.
생각지 않던 일이 있어서 깜딱..깜딱 놀란 아빠...
오늘의 긴박했던 순간을 정리한다.

15:00 :
택배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하드 왔다고

18:00 :
집에가서 설치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술한잔 먹자고 한다... 쩝

22:00 :
집에 도착했다..
컴을 열심히 해부해서 하드를 달았다

24:00 :
새로산 하드에 새로운 os를 깔았다
(새것이 좋다는 생각에)

02:00 :
파일을 새로산 하드로 옮기고 있다
(기존 하드 정리하기 위해)

03:00 :
허걱 컴이 갑자기 꺼졌다.
스파크 인가? cpu는 아닌데...
진땀이 난다. 옮기 하드가 문제가 있으면 안되는데
지금 채연 사진, 동영상이 그쪽에만 있는데...
내 자신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다...
하드의 신뢰감이 와르르...
괜한 일을 벌였나?

03:30 :
부팅도 안된다. 이거 완존 맛이갔다

03:40 :
10분 동안에 장고 끝에 기존하드로 부팅을 한다
새로산 하드에 문제가 발생하여 검사시간만 20분이 지나간다.

04:00 :
다행이도 자료는 무사하다.

04:30 :
하드 온도까지 측정하고 위치조정하고
기존쓰던하드를 시스템으로 사용
새로산 하드를 자료저장으로 사용 결심

04:40 :
혹시몰라서 2중화로 COPY 시키게 하고
잠시 잠좀 자자
이런 박찬호 경기도하네... 졸린다...
엄마랑 채연은 자면서 기침하느라 정신 없어 보인다

07:50 :
집에서 나오면서 회사가서 마져 정리해야지 하고 결심

10:30
회사에서 원격지 조정으로 집에 PC를 정리
이제는 잘 돌아감

아빠는 정말정말 땀나고 자신이 원망스러웠던 시간을
보냈다..

채연이는 이런맘 아나

CD에 자료는 남겼지만 최근 몇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살리기 위한 아빠의 몸부림을 알까나?

엄마도 모를것이다... 채연도... 나만안다...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