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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29 Mon - 일상

2010.03.29 16:07

심미옥 조회 수:823 추천:0

채연이가 2학년이 되어 학교 생활 한지도 한달이 다 되어간다.
욕심이 많아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 큰딸...
더불어 엄마 욕심이 더해 간다. 미안...

채연이에게 첫번째 핸드폰이 생겼다.
핑크색 연아 햅틱...
이쁘다. ㅎㅎ

수빈이...
이제 22개월 29일이 되었다.
엄마가 수빈이의 육아에만 거의 2년의 시간을 몽땅 바쳤다.
그 시간 동안 많이 컸으니 그걸로 위로 삼아 본다.

말은 곧 잘 한다.
예를 들면...

아빠, 엄마, 언니, 할머니, 할아버지
안녕, 빠빠, 아니야, 아이스크림, 물고기, 티비, 안아줘, 스티커, 사탕, 껌, 언니꺼... 물, 까까, 까꿍, 많이, 나두, 맞아, 싫어, 멍멍,  아 뜨거워, 아 추워, 같이, 가자
그 외 더 많이 있다.
이쯤이면 말도 잘하고,
음악이 나오면 몸도 잘 흔들어 대서 엄마, 아빠를 웃게 만들어 주는 딸이다.
대소변 가리기를 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는데...
스스로 바지 벗고 기저귀 벗고 혼자서 변기에 앉아 4번 정도 성공을 했다.
변기를 무서워하지 않고 스스로 해볼줄 아니까 본격적으로 대변 훈련을 시켜볼까 한다.
둘째라 그런지 마냥 마음이 여유롭다. ㅎㅎ

요즘은 변기 의자를 방에서 끌고 나와 부엌에 정수기 밑에 놓고 올라가서 정수기를 만져서 물이 쏟아져 나온다.
의자를 방에 가져다 놓으면 곧바로 다시 가져 나오시는 수빈...
너의 수고가 참 많이 안쓰럽다. ㅠ.ㅠ
앞으로 너의 호기심이 점점 엄마를 힘들게 할 생각을 하니....
늙은 엄마의 체력이 바닥이니 어쩌니?

아뭏튼 두 딸이 모두 잘 자라주고 있으니...
이게 행복이다 생각하며 현재의 생활을 즐겨보려 노력해 볼란다.
우리 가족...
늘 화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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