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4 17:29
아침에 일어난 채연이 기침을 한 번하니....
코가 엄청 쏟아진다.
아빠, 엄마는 채연이가 기침하면 휴지들고 닦아주기 바쁘다.
오늘은 어린이집에 안가고 할머니랑 집에서 쉬기로 했다.
엄마도 감기 때문에 몸상태가 별로다.
출근하여 병원에 가서 주사 한방 맞고 약 처방받아왔다.
엄마는 약먹으니 어찌나 졸린지 회사에서 몰려오는 잠과 싸우느라 아주 진땀뺐다.
퇴근하여 집에 가보니 외할아버지도 감기에 걸리셨단다.
아침까진 괜찮았는데 저녁엔 콧물에 눈물에~~ 채연이랑 놀아 주시다가 감기에 걸리셨나부다~~ 죄송!!
우리집으로 오는 차안에서는 채연이는 잠이 들었다.
집에 와서 눕혀 놓으니 기침을 콜록콜록 하면서 잔다.
어찌나 안스럽던지...
저녁 먹어야 하는데~~
자는 채연이 깨워 겨우 약만 먹여 다시 재웠다.
약을 먹어선지 기침은 가라앉았다.
채연이가 아파서 아빠는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단다.
'가슴이 아프다.'....
채연이가 아프면 엄마, 아빠는 정말로 가슴이 아프단다.
얼른 우리 채연이가 감기 바이러스를 이겨야할텐데....
채연이가 아빠, 엄마 품에 온지 꽉 찬 28개월이다.
그 시간 동안 엄마는 많이도 행복했단다.
이렇게나 부쩍 커버린 우리 채연이... 엄마는 너무 뿌듯하다.
언제나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