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3 15:09
결국 차를 사기로 결정했다.
차종은 아반떼...
12월까지 적금을 부어야 하는데 오늘 해약을 했다.
원래 계획대로 였다면 적금 타서 우리집에 들어갈때 보탤려고 했는데...
이제 고스란히 플러스되어 대출을 받아야 할 금액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
이 빚을 갚을려면 몇년이나 걸릴까?
적금 해지하여 아빠 통장에 이체 해주고 왔다.
이자는 달랑 4만원이다.
근데 퇴근시간 무렵에 은행에서 전화가 왔다. 자기 실수로 금액을 잘못보냈다고 천사만원을 보내야 하는데 백사만원을 보냈다고... 그래서 구백만원을 나중에 넣었다고...
엄마는 영수증 확인도 제대로 하질 못했으니...
엄마는 역시 아직 멀었다. 가장 중요한 금액 확인도 제대로 못했으니...
아빠는 이제 차는 결정했고 무슨색으로 할것이냐로 한창 고민이다.
어떻게 보면 참 행복한 고민이다. 평생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내 희망사항이 너무 큰가부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니깐~~~
드뎌 엄마도 10년 장농 면허증의 탈출을 감행하려한다.
그동안은 스틱이여서 손도 못대 봤는데 이번차는 오토니 엄마가 운전해 채연이랑도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
운전 연수는 받아야 하고, 시간은 별로 없고, 더불어 돈은 더더욱 없고...
그러나 이것 역시 행복한 고민...
할일이 있어 좋고, 바쁘니 좋고...
난 오늘 행복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