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홈페이지

오늘은 일요일...
짐보리 수업이 있는날.... 아침 먹고 준비하고 나갈려는 순간 외가집에서 엄마 호출이 있어서 오늘은 짐보리 결석이다.
이런! 아직까지는 개근이었는데~~~

어제 밤 여러 시간 아빠는 인터넷으로 자동차 가격 보느라 정신이 없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이것저것 생각하는 눈치다.

엄마가 집으로 돌아와 다같이 자동차 보러 나왔다.
먼저 라쎄티 보러 대우자동차로 갔다.
아빠가 아저씨랑 이야기하는 동안 엄마는 채연이를 라쎄티에 태웠다. 그리고나서 로디우스도 태웠다.
그랬더니 채연이는 라쎄티는 '아니요'고 로디우스는 '내꺼'란다.
지 눈에도 큰차가 좋아보이나부다.
근데 엄마 눈에는 너무 커서 별론데... 하긴 돈도 없긴 하다.

그다음에는 소아과에 갔다. 근데 점심 시간에 딱 걸렸다. 그래서 채연이 이름적어 놓고 점심 먹으러 근처 칼국수 집에 들어갔다.
좀있다 채연이 또래 아이가 채연이에게 다가와 놀자고 한다. 채연이는 관심도 가지지 않는다. 다만 엄마가 시키는 '안녕', '빠빠' '만나요.(또 이따는 안한다.)'만 말해준다.
그 아이는 엄마가 부르면 갔다가 좀 있다가 또 채연이 옆에 온다.
채연이는 귀찮은지 나중엔 '가~~'란다.

얼른 먹고 일어났는데, 그 아이가 신발 신는 채연이 곁에서 떠나질 않는다.
엄마가 그 아이한테 '아줌마 집에 갈까?'하니... 끄떡끄떡...
엄마가 채연이에게 친구 데려갈까?하고 물으니 바로 '아니(아주 매몰차게)'.
대신 친구에게 '안녕'하며 손을 흔들어 준다.

소아과에 가서 바로 진찰받고 약지어 이번엔 현대자동차에 갈려고 채연이 안고 가는데 채연이는 아빠 품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당장 몇시간 차가 없는데도 이리 힘이 드니... 그동안 넘 편하게 살았나?
다시한번 구박한 차한테 미안하네....

아빠는 아반떼를 아저씨랑 상담하는데, 엄마는 투싼으로 사고 싶다.
근데 투싼은 지금 신청하면 3개월 걸린단다.
우리 재정 상태로는 좀 비싸기도 하지만... 몇달을 차없이 살수도 없고...

그냥 가격만 물어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채연이는 낮잠중...
아빠는 집에 와서도 인터넷으로 비교하고 팜플렛도 꼼꼼이 챙겨본다.
아빠도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고민....

저녁때는 아빠랑 채연이랑 둘이서 반신욕도 하고... 우리 채연이 너무너무 재미있단다. 엄마가 나오라고 해도 싫다하고...
잘됐다. 앞으로 아빠랑 자주자주 해라. 이렇게 우리딸이 좋아하는데 아빠도 좋을거야...

새벽녁에 채연이가 울어서 일어나 보니 아빠는 잠자다말고 일어나 또 인터넷으로 자동차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밤새 연구하면 차가 생기나... 아니면 다만 얼마라도 깎아주나... 잠이나 자고 내일 볼것이지...

왠지 측은하다. 돈이 좀 여유가 있으면 아빠도 갖고 싶은 차를 알아볼텐데... 가진 돈이 별로 없으니 그에 맞는 차를 알아보려니 이것저것 걸리는 것들이 많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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