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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7. 2 금요일 - 짜장라면

2004.07.03 09:05

알이 조회 수:340 추천:0



채연이는 자기 자신 찍은거 보는걸 좋아한다.


회사에서 엄마는 역시나 기운없이 일하고 퇴근했다.
퇴근하면서 아빠 만나 저녁먹었다.

엄마가 아빠한테 편지봤냐고 물어봤다.
봤단다.
그래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고 다시 물어봤다.
아빠는 반성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엄마는 아빠도 일기에 편지 쓰라고 말했는데 아빠는 싫단다. 왜 싫을까?

채연이 데리고 집에 왔는데 엄마는 속이 너무 아프다. 마치 뱃속에 있는 밥알이 곤두서는 느낌...
채연이 밥을 주어야 하는데 엄마는 기운이 너무 없어서 아빠가 짜파게티를 끓여주었다.
채연이는 맛있게 먹었고, 그런 모습을 아빤 카메라에 담았다.

잠이 들었던 채연이가 일어나 이유없이 계속 울어댄다.
아빠한테는 안가고 엄마한테 업어달라고 안아달라고...
엄마는 채연이가 소화가 안되는거 같아서 매실액 타서 먹였다.
좀있다가 채연이는 잠이 들었다.
엄마는 계속 몸이 안좋아 잠을 푹 잘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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