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8 23:36
29일 저녁에 잠이 들어 30일 아침에 눈뜨기 까지 채연이의 엄청난 잠투정 때문에 엄마는 날도 더운데 지쳐 쓰러지는 줄 알았다.
열대야 때문인지 채연이는 밤새 5번 정도 깨서 울고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엄마는 채연이 업어주고 안아주고....
흐미~~ 날도 더운데 뜨끈뜨끈한 채연이를 안고 있으려니 가슴팍에 땀띠가 날정도다.
선풍기 하나로 밤을 겨우 보냈다.
아침에 일어난 아빠는 당장 에어콘 사러 가잔다.
근데 그 돈이 있었으면 내가 먼저 사러 갔을거다.
어이~~ 채연 아버님!!
돈 있으시면 에어콘 한대 들여 놓아주시죠?
오늘은 채연이 어린이집 방학하는 날!
더불어 아빠, 엄마도 회사 방학(?)하는 날!
야호!!!!
정말 엄마도 방학하는 학생처럼 회사에 있는 동안 내내 기분 짱이었다.
퇴근후 울아빠, 울엄마, 신랑, 나, 채연이 이렇게 성남으로 볼일이 있어 다녀왔다.
저녁도 못먹고 다녀와서 집근처에서 11시에 고기를 구워 저녁을 먹었다.
이 늦은밤에 고기를 구워 먹었으니 과연 소화는 될런지...
그래도 내일부터 휴가니 넘 좋다.
소화가 안되고 좋고 얼굴이 퉁퉁 부어도 좋다.
아자~~ 아자~~
열심으로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