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홈페이지

오늘은 일요일.
7시부터 밥달라고 깨우는 아빠....
엄마는 버티고 버티다가 8시쯤 일어났다.

오늘 짐보리 수업 주제는 '바다속 이야기'다. 사실 제목이 정확히 어떤건지는 모르겠고 엄마가 지었다.
오늘 수업의 준비물은 수영복이었다. 저번주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걸 기억하고 수영복을 챙겨온 엄마... 다행이다. 잊어먹지 않고 수영복을 챙겨와서... 요즘은 엄마도 엄마의 기억력을 믿을 수 없으니...

오늘 채연이 수업태도는?
100점이다. 한번도 삐지지 않고 엄청 신나게 한다.
수영복 입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너무나 이쁘다.

수업 마치고 롯데월드로... 가는 길에 있는 운전 학원에 엄마 도로 연수도 신청했다.
롯데월드 내에 있는 씨즐러로 점심 먹으러...
점심 먹으러 들어가면서 채연이는 자기 머리 위로 보이는 롯데월드를 보고 씨즐러로 들어가면서 조금 짜증을 낸다.
하지만 들어가서는 새로운 분위기에 어리둥절....
점심도 맛있게 먹고 바로 롯데월드로 갔다.
들어가자마자 하는 퍼레이드....
아싸! 절묘한 타이밍...
채연이는 손을 흔들다 흔들다 손을 들고 멍하니 퍼레이드를 쳐다본다.
엄마는 혼자서 현금인출기를 찾아 헤매고 있다가 글쎄...
자주 가는 육아일기 싸이트의 민경이를 만났다.
민경맘이랑은 방명록을 통해 몇번의 인사를 했지만....
세상에... 이렇게도 만나지는구나.
엄마는 인사를 할까 말까 조금 말썽이다가 이렇게 만나기가 쉽지 않기에 민경맘에게 인사했다.
민경맘... 모르는 여자가 와서 인사를 하니 아주 당황하는 얼굴...
근데 엄마도 이렇게 먼저 인사하면서 무척 어색하긴 했다.
그러나 사진으로 많이 봐왔던 민경이와 민경맘... 사진과 똑같다.
너무 이쁜 모녀...
그렇게 인사하고 헤어졌다.

채연이랑 어린이 놀이터로 가서 한참을 놀았다. 채연이가 쉬가 마렵다고 해서 엄마가 채연이 안고 화장실로 뛰어가면서 또 민경이네를 만났다.
엄마는 화장실 먼저 가서 볼일보고, 다시 민경이네를 만났다.
한번 만나기도 쉽지 않을텐데 두번이나 만났다.
이번엔 채연이랑 민경이가 처음으로 만났다.
서로 무척 낯설어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채연이는 잠이 들고 집에와서 엄마도 같이 낮잠...
저녁에 마트에 갔다.
근데 마트에서 채연이랑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예림이를 만났다.
예림이는 같은 아파트에 산다. 아파트 안에서는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는데 마트에서 만났다.
예림이네 아빠는 엄마의 초등학교 동창...
우연치곤 대단하다.
예림이네 아빠를 알아본 엄마... 초등학교때 보고 못봤는데... 역시나 대단해요....
오늘은 우연히 만나지는 사람들이 많군...
채연이랑 예림이랑 인사를 나누었다. 이쁜 딸들....
집으로 돌아와 삼겹살 구워서 저녁을 먹었다. 근데 채연이는 짜장 범벅을 먹는단다. 끓여주었는데 엄청나게 먹고 하나를 더 끓였다.
오늘 채연이가 배가 많이 고팠나?
아뭏든 맛있게 먹는 모습이 이쁘다.

오늘 하루 바쁘게 보냈다.
근데 엄마는 이렇게 바빠야 행복하니 뭔 병에 걸린것 같다.
이 병의 이름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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