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9 17:20
오늘은 제헌절!
달력의 빨간날이 많으면 좋으니....
울 사장님은 싫겠지?
오늘은 새 차를 가지고 수원으로 간다.
아침 먹고 짐챙겨 바로 출발했다. 소아과에 들러 채연이 감기약도 처방받고 수원으로... 도착하니 12시쯤...
과일좀 먹고 바로 점심 먹으러 다같이 나와 새차타고 돼지갈비 먹으러...
할아버지는 돼지갈비를 넘 좋아하신다.
우리 채연이도 좋아한다.
근데 엄마는 별로다.
개인적으론 고기 굽는거 별로 안좋은데... 고기 구워야 하고 채연이도 먹여야 되고, 점심 먹는 시간 내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집으로 돌아와 채연이는 멍멍이랑 논다. 채연이는 수원에 오면 신나게 잘논다.
자주 자주 오면 좋을텐데....
채연이가 아롱이에게 '앉아'란다. 그리고 사료를 가져와 앞에 놓으며 '먹어'란다.
이 말은 언제 배웠냐? 잘하네... 우리딸...
계속 사료를 가져와 '앉아, 먹어, 먹었다, 다먹었어요.'한다.
그모습을 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채연이 말잘한다고 이뻐하시고....
채연이는 아롱이가 다먹으면 엄마보며 '또요?'한다.
또 줘도 되냐고 묻는거다.
그래서 엄마가 아롱이한테 물어보라니깐...
아롱이 얼굴 앞에다 대고 '또요?'라고 묻는다.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한참을 웃었다.
큰아빠도 얼른 결혼하셔야 할텐데...
채연이가 자꾸만 커가니 엄마는 많이 죄송스럽다.
오늘 채연이는 큰아빠랑 둘이서 티격티격하며 지낸다.
큰아빠가 부채를 만지면 얼른 달려가 '내꺼', '내꺼'하며 뺏어오고...
큰아빠가 채연이랑 놀아주니 채연이도 좋은가부다.
큰아빠! 얼른 동생 낳아주세요.
채연이가 이뻐해줄께요.
저녁먹고 9시쯤 우리집으로 출발!
오늘 어머님이 새차 사는데 보태라고 삼백만원을 주셨다.
감사합니다.
잘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