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17 23:45
아침에도 여전히 아빠랑 말을 하기 싫다.
말 한마디 안하고 지하철까지 같이 걸어가고, 거기서 모르는 사람처럼 헤어졌다.
내 절대 용서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는데...
아빠의 전화 한통...
화났어? 미안해!
다시는 화내지 않을께!
이래서 용서해 주기로 했다.
엄마는 넘 단순해.
아침에 채연이 데려다 주고 나오는데, 울엄마 하시는 말씀...
'너, 애기 있니?'
갑자기 뜬금없는 말에 조금 몰랐는데, 울엄마 태몽을 꾸셨단다.
근데, 그 태몽이 엄마꺼 였으면 좋겠다.
정말, 채연이 동생이 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