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4 01:26
야근... 지겹다. 힘들다.
아침에도 역시나 일어나기 힘들고... 요즘 아침은 그냥 대충 걸른다. 저녁도 엄마는 회사에서 먹고, 아빠는 뭐먹고 사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조만간 집에서 방출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 아빠는 하루 휴가를 냈다. 입주할 아파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입주 동호회 사람들이랑 풍림에 쳐들어 간단다.
동호회에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조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풍림의 전무인가? 아뭏든 만나서 2시간 가까이 대화를 했단다.
동호회에서 브리핑 자료까지 보드에 붙여서 만들어 가서 보여 주며 잘못된 점을 지적하니....
풍림 쪽에서도 당황하는 눈치였단다.
아뭏든 좋은 쪽으로 해결이 될 듯하여 좋다.
오늘도 엄마는 10시쯤 집에 들어오니, 채연이는 이미 잠들어 있었다.
밀려오는 허탈감...
요즘 엄마가 아빠보다 운전을 하는 시간이 더 많은 듯하다.
아침에 채연이 데려다 주고 오는 거리... 물론 짧지만, 워낙 동네에 장애물이 많은 관계로 운전 연습에는 도움이 되는듯 하다.
여전히 아빠의 구박은 심하지만, 그래도 처음보단 아주 쪼금 줄은 듯하다.
그리고 우리 새차는 아직, 다행히도 무사하다. 번쩍번쩍하니~~
엄마도 운전 잘하면, 채연이랑 여기저기 놀러 다닐꺼다.
아빠도 여기 붙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