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0 18:00
요즘 엄마는 귀차니즘에 빠져서, 일기를 한참이나 쓰지를 못했다.
회사에서는 인터넷을 할 시간이 전혀 없고 집에 오면 나름대로 바쁘고... 다시 한번 반성중...
요즘 채연이는 이런 말들을 한다.
채연 : (밥을 다 먹고 나서) 내가 다 먹었어, 봐바!
채연 : 엄마 맘마 빨리 먹어? 알았지?
엄마 : 채연이 누구딸?
채연 : 엄마딸! 아빠딸 아니에요.
엄마 : 채연이는 엄마하고 아빠딸이에요.
채연 : 아니야. 엄마딸이야.
그러던 채연이가 얼마전부터는...
채연 : 엄마딸, 아빠딸. 이란다.(그래서 아빠의 기분이 좋아졌다.)
요즘은 심심할때마다 엄마한테 책을 읽어달라고 하여 엄마가 넘 귀찮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 안되는데, 몇권 읽고 나면 힘이 드니....
아빠가 읽어 주면 안된다고 하고...
채연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책은 '늑대와 일곱 마리의 아기양'이다.
채연이가 이 책을 보며 하는 말들은...
늑대, 아기양, 엄마양, 뻐꾹뻐꾹, 싹둑싹둑, 물에 빠졌어, 살려줘! 이런 말들이다.
앞으로 엄마가 귀찮아 하지 않고 책도 많이 읽어 주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