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05 13:38
채연이가 잘때가 되면 엄마옆에서 누워서 엄마를 안는다.
옆에 아빠가 누워서 엄마위로 손을 얻으면 "엄마 아파"하면서 아빠손을 밀쳐낸다.
어제는 아빠가 손 얻는척하는 장난을 하니 아빠 손인줄 알고 엄마손을 때리고 "엄마 아파"하고 엄마손을 밀어낸다.
아빠가 싫은건지 엄마를 보호하려는 건지 눈꼴사납다.
엄마왈 "엄마 손이야" 채연이가 손목, 어깨 등을 만져보며 확인한다. "채연이가 엄마손 때치 했으니까 엄마도 채연이손 때치"하는 시늉을하자 뭐가 그리 서운한지 한참동안 운다.
이제 우는 것도 눈치를 보면서 조절한다.
요즘 말도 많이 하고 잘 알아듣고... 채연이가 부쩍 컸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