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2 00:47
오늘은 칼퇴근을 했다.
회사에 너무 일이 많아서 아르바이트 2명을 채용했더니, 상황이 좀 나아졌다.
아빠랑 만나 두타에 가서 엄마 윗옷, 바지, 신발까지 구입했다. 아빠가 주는 엄마의 생일 선물...고마워요.
채연이 가을 옷도 장만 했다. 10만원이 넘는다. 채연이 옷이 엄마 옷보다 더 비싼듯하다.
역시나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옷하나라도 좋은 거 사줄려면...
백화점에 가서 부담없이 옷을 사주는 날이 올까?
쇼핑 좀 하고 왔더니, 엄마는 몸에서 반응을 보인다.
피곤하다고....
정말로 엄마 몸이 너무 예민해졌다.
이럴때면 정말로 채연이 동생이 엄마 뱃속에 있는 것 같다.
엄마 얼릉 쉬라고 바로 싸인 보내는 아이...
아빠는 자꾸 아이 아니면 기생충이라고...
약 먹으란다.
채연이 새옷을 하나씩 입혀봤다.
그중에 별이 그려진 바지를 입혔더니, '별', '별' 이란다.
그러더니...
'반짝반짝 작은별...' 하며 노래를 부른다. 발음이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끝까지 잘도 부른다.
아빠는 엄청 웃고, 채연이는 계속 노래 부르고... 그 속에서 엄마는 너무나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