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5 23:35
아침에 어린이집에 갈려고 1층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채연 : 엄마 봐바!
채연 : (아파트 현관 유리문에 '자동문'이라고 써있는걸 보면서) 신!채!연! 써있잖아요.
엄마 : ....
엄마 : '신채연이라고 써있어. 아이구 우리딸 똑똑하네.'
엄마 : (속마음으로는 '으이구~~ 니가 정신이 있냐? 아파트 입구에 니 이름을 왜 써놓냐?)
채연이 보내고 집에 와서도 엄마는 내내 웃고 있었다.
채연이의 깜찍한 말때문에...
정말 우리 채연이가 많이 컸네.
'이게 뭐에요?, '이거 누가 만들었어요?' 이러면서 질문도 많아지는 내딸...
지금처럼만 건강하고 밝게 자라다오.
10시에 겨우 일을 끝마쳤다. 회사에 가기 싫어서 퀵서비스에 전화해놓고 늦은 아침 식사를 했다.
아빠도 걱정이 됐는지 다했느냐?는 전화를 해왔다.
정말 다시는 보기 싫은 일이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