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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대화장 중에서...
오늘 패션쇼 결과로 시상식이 있었어요.
채연이 발레복같은, 그리고 공주같은 수영복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베스트 수영복'상을 받았어요. 어찌나 좋아하던지 낮잠을 잘 때도 상장과 상품이 어떻게 될까 걱정스러워 잠도 못잤어요.
집에 갈 준비를 하는데도 '내꺼'를 찾으며 야단났어요.


어제 수영복을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더니... ㅋㅋ...
채연이가 난생 처음으로 상이란걸 받아왔다.
사실 대단한 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앞으로 자라면서 채연이가 상도 많이 받아오고, 그때마다 벽에다 걸고 기뻐했으면 좋겠다.
엄마가 너무 욕심이 많지?

우연인지 아빠가 저녁에 친구들 만나고 늦게 돌아오면서 전화를 했다.
광문 삼촌이 케익을 사주었다면서 채연이 재우지 말고 있으라고...
10시 30분쯤 된 시각...
눈이 반쯤 감기는 채연이에게 '아빠가 케익 사온대, 촛불 크자.'하니 벌떡 일어나 앉는다.
그때부터 대문 바라보며 아빠가 오기를 기다렸다.
11시쯤 아빠가 오고, 바로 케익 준비했다.
마침 촛불도 3개다. 광문 삼촌 센스 짱이다.
채연이가 받아 온 상을 다시 수여식을 통해 채연이에게 전달하고~~
채연이가 촛불 하나하나 케익에 꽂고 불켜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케익 앞에서는 왠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야 할거 같아서...
채연이는 생일 축하 노래를 아직 완벽하게는 부르지 못하지만, 부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촛불도 열심으로 불다가, 불다가... 케익 위에 침 한방울 흘리고...
한밤에 촛불 두 번이나 붙였다 끄고, 엄마는 케익도 많이 먹었다.
아빠한테 엄마 이 밤에 케익 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많이 먹고 살찌란다.
아싸...
엄마가 살찌라는 말도 듣고...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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