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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이 범죄자가 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 이유가.

바로 아무도 혼내지 않기 때문이란다. 수많은 애들을 누군가 관심있게 지켜봐주지도 않고 혹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그게 잘못이란 것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에,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단다.

적어도 부모 밑에서 크는 아이들은 부모가 제재를 그만큼 하기 때문이지.

그 유치원 선생님 참 괜찮은 사람이다. 가끔 신경쓰고, 찾아보지 못하거든 가끔 자그마한 선물도 해줘라. 일기에다 그런거 쓰기 쉽지 않은 내용이다.
물론 네가 그만큼 선생님께 신뢰감을 줘서 그렇겠지만.

나도 내 아이가 남한테 맞고 오면 기분 나쁘겠지만, 때리는 그 마음이 미운 마음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때린 거라면 그건 정말 채연이한테 큰 도움이 될거다.

아마 그때 혼내지 않았으면, 채연이는 그만큼 버릇없어졌을거야.
너도 많이 혼내지만, 너보다는 선생님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 선생님이 그렇게 가르쳐 주는 게 옳은 거 같다. 또 너한테 그런 것도 속이지 않으니 좋은 사람이다.

사람이 공부 잘하고 똑똑한 것도 좋지만, 인간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잖냐.
우리도 살아가면서 보면 공부만 잘하고 재수없는 애가 수두룩 하잖냐.

너는 또 더욱이 애를 하나만 낳을 거니까. 혼자 크는 애들은 어딘지 모르게 이기적이고 고집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보이더라.

커서는 한번 혼낸 것은 절대 다시 혼내지 말아라. 왜 어른들은 혼낼때 그 전에 있던 내용까지 끄집어 내서 혼내잖냐. 절대 그런 것은 애가 커서는 하지 말아라.
부모라는 거 참 힘든거 같다.

나도 어찌될지 지켜봐야지. 어찌 되었던 나도 자식을 인간을 만들어야지 하는 각오는 하고 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