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5 16:21
초등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어제 학교에서 기말 고사 성적이 나왔다.
국어, 수학 두 과목이지만...
채연이는 두개 다 100점 이라고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다.
사실 엄마도 너무 좋지만...
그냥 "수고했다~~'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속으로 어찌나 뿌듯하고 고마운지...
엄마 힘나게 해줘서.. 고마워. 채연아~~
저녁에 친구 생일 파티가 있어서 수빈이 유모차에 태우고 있는데
채연이가 수빈이에게 말을 건넨다.
큰 딸 : 언니가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100점 받았다. 너도 언니 닮아서 나중에 공부 잘해서 100점 받아야 해.
둘째 딸 : 예~~
큰 딸 : 두고 보겠어~~
난 속으로 한참을 웃었다.
지금은 육아에 찌들어 살고 있지만, 세월이 흘러 잘 자라서 내 앞에 서 줄 두 딸을 그리며
오늘도 화이팅 해볼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