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2 11:32
채연이가 기다리던 소풍 날이다.
얼마나 설레하는지 보고 있으면 참 귀엽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밥하고 김밥 재료 손질...
김밥과 유부초밥(마트에서 파는거) 준비하는데 딱 2시간 걸렸다.
살림을 등한시하니 당췌 시간이 줄지를 않는다.
김밥, 유부초밥, 방울 토마토, 오렌지, 과자, 음료수 골고루 준비했다. ㅎㅎ
아마 그걸 채연이 혼자 다 먹으면 배가 터질거다. ㅋㅋ
김밥 싸는 동안 내내 엄마 곁에서 참견하는 우리딸~~
엄마가 김밥을 싸고 있으니 좋은가보다. 정말 소풍가는 날이구나 하는 것 같다.
채연이한테 물었다.
채연아, 오늘 소풍 어디로 가?
채연이는 응~~~ ......
소풍 갔다 와서 말해 줄께.
ㅋㅋㅋ
부랴부랴 채연이를 보내고 나니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김밥 도시락을 사진으로 남겨야 하는데...
나중에 증거 사진으로 꼭 필요한데~~
채연이 보내고 엄마도 김밥 먹으며 딩가딩가 놀고 있다.
일해야 하는데, 하면서....
근데 오늘 날씨 왜 이래?
넘 마음에 안들어.
그나마 비는 안오니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