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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 30일 - 채연이의 영어...

2005.02.02 11:15

엄마 조회 수:673 추천:0

엄마는 채연이가 불쑥 내밷는 영어 단어들에 깜짝 놀랄때가 많다.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한번 30~40분 하는 영어 활동 시간이 있는데, 거기서 배운걸 집에서 말한다. ㅎㅎ

채연 : 엄마, 일어서. 일어서~~ (엄마가 계속 일어나지 않자) 스탠드업...
엄마 :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스탠드업...

한번은 엄마 옆에서 채연이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뭐라뭐라 하길래, 들어보니...
스탠드업, 싯다운, 스탠드업, 싯다운... ㅎㅎ

엄마가 눈감고 누워있으면...
채연 : 엄마, 웨이크업 해~~
그러고는 채연이가 눈감고 엄마 옆에 누워서는...
채연 : 엄마, 채연이 웨이크업 해줘.
이런다.ㅎㅎ

또, 채연이가 두 손가락을 머리 위에 세우고는 '앵그리' 이런다.
그리곤 다시 손가락을 양볼에 하나씩 찍고는 '해피' 이런다. ㅎㅎ

한번은 그림을 그리면서 구불구불한 선을 그리더니 그 끝에 둥그런 머리를 그리고 눈을 그리고...
생긴 모양은 뱀인데...
채연 : 엄마, 네이크야. 네이크!!

엄마가 생각해보니 뱀은 뱀인데 채연이는 뱀이란 영어 단어를 스네이크가 아닌 네이크란다.
엄마가 아무리 뱀은 영어로 스네이크라고 말해줘도, 채연이는 네이크야~~~ 네이크~~ 이런다. ㅋㅋ

아이러브유, 굿바이 이런 말도 쓴다. 그리고 다른 말도 있는데 기억이 안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