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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10. 23 토요일 - 심심해요.

2004.10.24 23:54

엄마 조회 수:541 추천:0

전화벨이 울려서 일어났다. 시간은 새벽 5시.
울아빠다. 우리 차에 아빠 가방이 있는거 같은데, 확인해 보라고 하신다.
오늘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새벽 일찍 나가야 하는 울아빠.
전화벨 소리에 덩달아 일어난 채연이는 '같이가요.'이러면서 나한테 매달린다.
채연이 안고 지하 주차장에 갔다. 차를 한참을 뒤져 가방을 찾았다.
좀있다가 아빠가 가방을 찾으러오셨고, 엄마는 잠이 홀딱 깼다.

매일매일 아빠랑 화상 채팅을 한다.
그래도 얼굴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가까이 있는 느낌이다.
채연이도 아빠랑 대화도 나누고, 모니터에 나오는 아빠 얼굴에 뽀뽀도 해주고 한다.
엄마는 아빠한테 채연이를 부탁하고,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오기도 하고...

집에 먹을것이 하나도 없다. 마트에 다녀와야 하는데, 아직 운전이 서툴러서 겁이 난다.
채연이는 계속 '스티커 사줘요. 마트 가요.' 이런다.
엄마는 용기내어 채연이랑 둘이서 마트에 갔다.
먹을거랑 스티커북이랑 퍼즐이랑 사가지고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
휴~~
조금씩 운전하는데 자신감이 붙는거 같다.
아빠없는 한달동안 엄마가 모든 일을 해결해야 하니 많이 피곤하고 힘들다.
이제 몇일밖에 안지났는데, 어쩌지?
그리고 왜 이렇게 심심하냐구?
할일이 없어 심심한게 아니고 그냥 맘이 허전한가부다.

밖의 날씨는 너무너무 좋은데, 우리 모녀는 마트에 다녀온게 다다.
빨리 운전이 익숙해져서 채연이 데리고 놀러도 다니고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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