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0 10:22
아침밥을 먹고 짐보리 수업하러 갔다.
채연이는 짐보리 수업하러 가는걸 너무 좋아한다.
수업 시간 내내 너무 재미있게 수업하는 채연...
요즘은 수업 시간에 삐지는 일은 전혀없다.
집으로 오는 동안 채연이랑 엄마랑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면서 왔다. 한참을 먹던 채연이는 엄마가 먹는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어 보이는지 바꾸잔다.
나는야~~ 채연이 시녀~~ 하라는건 모든지 하네~~
집으로 와 엄마는 잠깐 쉬다가 다시 운전 연수받으러 갔다.
오늘은 좀 한적한 도로로 나갔다. 시속 60km 정도로 운전을 했다. 좀 무섭긴 했지만 그래도 가슴이 시원해지는게 좋다.
선생님 왈... 이제 고속 도로는 나갈 정도는 된단다. 물론 옆에 아빠 태우고...
집으로 오니 5시쯤... 채연이는 자고 있다.
날도 더운데 집은 어수선하고 아빠한테 신경질 한번 내주고 설겆이를 했다.
그동안 채연이가 깨고 엄마가 사온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계속 엄마가 신경질 내고 청소를 하니 아빠가 채연이 데리고 놀이터로 나간다.
엄마가 청소하는 동안 아빠가 채연이 데리고 나가주는게 가장 큰 도움이긴 하다.
청소 끝나고 수영복 환불 받으러 E-마트로 갔다.
환불 받고 이것저것 사니 또 돈이 엄청 나왔다.
마트만 오면 씀씀이가 통제가 안되니 돈을 엄청 더 벌던가 아니면 마트에 오질 말던가...
아뭏든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다.
오늘은 마트에서 탤런트 '나현희'를 봤다. 요즘은 TV에 나오지 않지만 예전에 연기도 하고 노래도 했던 눈 디게 큰 여자...
근데 정말 별로다. 많이 늙은것 같고... 주변에 사람들도 별로 알아보질 못하고...
나야 뭐 사람들 알아보는 것이 특기니...
집으로 와 채연이 간단히 저녁을 먹이고 채연이 재우고 '파리의 연인'을 아빠랑 둘이서 봤다.
넘 재미있다.
근데 박신양 너무 멋있다.
신랑이 이거보고 화내겠지만... 그래도 멋지다.
길었던 휴가가 끝이났다. 너무 아쉽다.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오늘 이밤의 끝이 너무나 아쉬워서 잠도 안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