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8 23:19
채연이가 어린이집에서 봉숭아 물을 들여서 왔다.
선생님이 대화장에 적어준 내용...
'예뻐진다고 하니까 손을 책상에 가만히 올려 놓고 한참을 잘 참더라구요.'
퇴근하고 채연이 손톱을 보니 이쁘게 물이 들어 있었다.
누가 해주셨나고 물으니 채연이는 '엄마'란다.
여기서 엄마란 어린이집 선생님이다.
근데 정말로 선생님을 친엄마 정도로 생각하는 듯하다.
하긴 뭐... 선생님은 엉덩이, 발바닥 안때리니...
그러나 이 엄마는 굴하지 않고 채연이가 잘못하면 엉덩이, 발바닥 계속 때려줄거다.
이 엄마 말을 잘 듣던가 아니면 친엄마한테 가라.
흥~~
치~~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