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홈페이지

일요일 아침.
짐보리 가는 날.
아침에 일어나 세 식구 샤워하고 아침 먹고 짐보리로...
채연이는 짐보리 간다고 신나하고 짐보리 도착해서는 신나서 뛰어다닌다.
저번주에 결석했으니 오늘와서는 더 좋은가보다.

수업도 이쁘게 잘하고, 선생님한테도 칭찬받고...
오늘은 몇번 삐지지도 않고....
아뭏든 대만족~~

11시 30분에 수업이 끝나서 미영이 이모가 입원한 병원에 갈려고 했는데, 이모가 1시가 넘어서나 병원에 들어간단다.
이모는 교통 사고로 입원중인데, 아침에 강의도 하고 중간에 과외도 하고....
그래도 많이 다친건 아니니 정말 다행이다.

우리집에 4시에 장미 이모랑 희정 이모랑 가은이랑 놀러오기로 했기 때문에 짐보리 끝나고 바로 병원에 갔다가 올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 그냥 집으로...
미안해. 미영아!

집으로 와서는 바로 청소 시작!
2시가 넘어서 채연이는 낮잠에 빠졌고, 아빠는 엄마가 적어준대로 장보러 갔다.
희정이모가 가은이랑 먼저 도착했다. 태어나자마자 봤던 가은이는 몇달새 많이도 크고 또 이뻐졌다.
근데 잠자고 있던 채연이의 발크기랑 비교해보니... 재미있다.
가은아! 얼른 커라....
좀있다. 장미 이모 도착...
장미 이모가 오자 채연이도 일어났다.
채연이도 집에 사람이 많으니 좋은가부다.
이모들 앞에서 퍼즐도 맞추고... 이모가 칭찬해주니 업되어 다른 것들도 모두 해보고...
스티커북도 붙이고.... 그림도 그리고...

오늘은 피자와 볶음밥, 짬뽕을 시켜서 식사를 해결했다.
여기서 또 미안하네~~
엄마가 할줄 아는게 별로 없어서리..... 미안해! 이모들...

가은이는 집이 낯선지 칭얼댄다. 가은이 엄마가 밥먹는 동안만 채연이 엄마한테 안겨서 울지않고 잘 놀아준다.
어찌나 조그마한지 이 느낌이 너무 낯설다.
또 너무나 조심스럽다.
우리 채연이도 이럴때가 있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난다.

가은이가 계속 울어대서 이모는 다음에 또 놀러온다고 약속하고 집으로 갔다. 너무 짧게 봐서 많이 아쉽네...
채연이는 오늘 '가은이'란 말을 따라한다.
'이모'란 말도 했다.
'언니'란 말도... 아주 잘한다. 이렇게 잘할걸 그동안은 왜 안해주었는지.... 이쁜딸!
이것저것 시키는 말은 다 따라해준다.
이모 앞에서 노래도 불러주고... 율동도 해주고...
오늘 엄마는 이래저래 행복한 날이다.

한참을 아빠랑 잘놀다가 채연이가 징징거려 엄마가 '이모네 집에 갈래?'하니...
'네'하며 신발을 신는다.
혼자 신발 다신고 문열라고 성화다.
그래서 장미 이모는 가방 들고 일어났다.
좀 황당...
이모네 집에 간다고 엄마한테 '안녕', '빠빠' '만나요.'해주며 이모 손잡고 가버린다.
나가보니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버렸다.

1층에 내려가보니 이모 등에 떡하니 업혀서 엄마한테 안녕한다.
엄마한테 오라고 손내미니 채연이 잠깐 망설이며 엄마한테 온다. 엄마한테 오면서 표정은 영~~
채연이는 이모가 좋은가보다.
저도 자기 이뻐하는건 엄청 잘안다.
엄마도 채연이 이뻐하는데...

장미 이모야!
채연이 옷 잘입힐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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