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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6. 18 - 아빠, 엄마 그렸어요

2004.06.19 08:34

엄마 조회 수:387 추천:0

그림만 올리고 일기 아직 안썼는데 희정 이모가 리플을 달았네요.~~


매직 그림판의 왼쪽 그림이 아빠고 오른쪽 그림이 엄마란다.
울퉁불퉁한 동그라미가 얼굴이고 그 안에 그림이 눈, 코, 입을 그린거다.
너무 웃긴다. 채연이가 아빠, 엄마 얼굴도 그려주니~~ 아직은 추상화지만 내년에는 멋진 그림을 기대해봐야겠다.

아파서 헬쓱해진 얼굴로 찍은 사진. 멍한 표정~~

금요일 선생님의 편지...
채연이가 집에서 혹 숫자 퍼즐이나 그와 관련된 공부도 했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숫자판을 보고 흥미로워해요. 어제는 열심히 숫자판을 띠었다 붙였다를 반복했는데 오늘은 잘 따라하고 맞춰볼려고 노력도 하네요.

오전 내내 미열이 있더니 오후에는 열이 올라서 해열제를 먹였어요.

정말로 채연이가 아프단다.
퇴근하면서 집에 전화하니 할머니께서 채연이가 열이 많이 난다고 하신다.
집에 가보니 채연이가 기운 없이 할머니에게 안겨있다.
엄마가 안아보니 정말로 몸이 뜨끈뜨끈하다.
어제 너무 무리해서 놀아서 그런지...

집에 와서 해열제 먹고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다.
오늘 아빠는 저녁 먹고 들어온다고 했다. 엄마는 집에 올때 커다란 빵을 사와서 채연이는 아파서 아무것도 못먹는데 엄마는 그 빵을 모두 먹었다.
어쩌겠는가 엄마도 배고픈데....
미안해. 다음부턴 엄마도 채연이 아프면 같이 굶을께.

채연이는 1시간 정도 잔후 일어났다.
아빠는 10시쯤 들어왔다.
해열제를 먹어서 열이 내려 채연이는 조금 기운이 났는지 쿵쿵 거리며 집안을 뛰어다닌다.
그 모습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그리고 스티커북을 찾아다닌다.
근데 스티커북을 다해서 붙일것이 없어서 채연이가 신경질낸다.
엄마가 내일 스티커북 10권 사준다고 하니 바로 기분이 좋아졌다.

한참을 엄마랑 놀다가 약먹고 엄마가 업어주니 엄마 등에 머리를 기대온다.
엄마는 채연이 어린이집 친구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니 채연이의 목소리에 기운이 넘쳐난다.
'채연아! 예림이 친구 알아? 예림이는 지금 잔대. 채연이도 얼른자.~~'
'네~~'
그런식으로 친구들 이름을 모두 말했다.
혁준이, 산하, 정희, 민재, 인서... 엄마의 기억이 맞는거같다.
채연이가 친구들 이름 하나하나 이야기해주니 아주 좋아하면서 잠이 들었다.

잘자라!
그리고 아프지 마!
채연이 아프면 엄마가 얼마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픈지 몰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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