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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이 어린이집 생활
(동영상 편집하면서 효과도 넣었습니다)

 

오늘은 채연이 어린이집에서 부모 참여 수업이 있는날이다.
벌써 학부모가 된 기분이다.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다.
그냥 채연이의 어린이집생활을 둘러보고 그동안 아이들이랑 선생님이 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채연이는 이것저것 평소 자기가 하고 놀던 것을 엄마한테 보여준다. 아니 자기가 그냥 하는 듯하다.
다른 데로 가자고 해도 고집부리면서 말안듣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율동하는데 채연이는 안한다고 하고...
하긴 오늘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났으니 피곤하고 짜증이 날만도 했지만...
영하라는 남자아이의 엄마가 채연이 엄마한테 인사한다.
채연이랑 엄마랑 궁금했었다고.
영하가 집에 가서 놀이방에 채연이라는 이쁜 아이가 있다고 얘기 했단다.
정말 재미있다.
좀 있으면 채연이도 그런 말을 할 날이 오겠지?
엄마, 나 ??랑 결혼할꺼야... 그러면 정말 웃길까, 아님 섭섭할까?
영하 엄마랑 대충 어디사냐고만 물어보고 헤어졌지만 다음에 만나면 꼭 인사해야겠다.

우리 아파트에서 같은 놀이방에 다니는 예림이랑 혁준이 부모들도 봤다. 특히나 예림이네랑은 좀더 긴 이야기도 나누었고 다음에 놀러오라는 이야기도 건네졌다.
특히나 예림이 아빠는 엄마의 초등학교 동창이란다.
더 재미있는건 오늘 놀이방 행사에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이 엄마 동창인것같아 선생님께 물어보니 다른 놀이방의 원장이란다.
그래서 그 원장님이랑 아니 엄마 동창이랑 인사도 나누었다.
채연이 선생님께서는 이런 일도 있냐고 아주 신기해하셨고 동창회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런 엄마를 보고 아빠는 역시나 별나단다.
엄마는 사람들 알아보는 재주를 가졌다.
아마 엄마의 초등학교 동창들(같은 학년인 모든 아이들)을 모두 알아볼수 있을정도. 우와... 대단해요...

집에 와서 채연이 낮잠을 자고 채연이 깨기를 기다려 볶음밥과 짜장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엄마는 냉장고 정리, 청소, 재활용 분리.... 항상 왜 이리 일이 많은지...

저녁에 성수동 E-마트에 갔다.
그동안 채연이가 열심으로 하는 퍼즐의 한조각을 분실해서 퍼즐 하나살겸 이것저것 구경할겸 갔는데... 채연이는 역시나 E-마트를 좋아한다.

그 큰 카트를 채연이가 운전한다고 엄마, 아빠는 손도 못대게 하고 자기가 밀고 다닌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또 주차장에서는 손으로 차를 앞으로 보낸다. 주차관리도 척척 아주 잘한다. 이건 또 어디서 봤는지...

뭐 별거 한거 없는 하루였지만 역시나 피곤하다.
아빠는 식중독이 다 나은게 아니여서 힘들어 했고..
빨리 나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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