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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채연이 눈 상태가 안좋아 어린이집은 하루 쉬기로 하였다.
낮에 할머니가 병원에 다녀오셨다 한다. 감기약과 안약을 처방 받아 오셨다.

퇴근후 집에 와서 또 떡국을 끓여서 채연이 저녁을 먹이고, 쉬한다고 하여 옷벗겨주니 다시 방으로 뛰어들어간다.
그러더니 좀있다 동화책을 들고와 변기위에 올라가려고 한다.
정말 아이들 눈은 무섭다.
엄마, 아빠가 화장실 갈때 책들고 가는거 보고 저도 동화책 가지고 화장실을 간다.
이런건 보고 안배워도 되는데, 배우라는 건 안배우고...
그렇게 한참놀다가 채연이가 좋아하는 동화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한다. 근데 이게 항상 같은 동화책이다. 항상 같은 걸 뽑아오는 걸 보면 웃긴다.
책을 읽다가 케익이 나오면 생일축하 노래 한번 불러주어야 하고...
또 불러주어야 하고...
졸린지 업으라고 한다. 근데 오늘은 책을 들고 업어야 한단다.
엄마가 안된다고 해도 안된다. 엄마 등에 업혀서 책을 들고 있기가 힘든가 보다. 책을 엄마 등과 자기 얼굴 사이에 놓고 책에 얼굴대고 잔다. 빼내니 뒤집어지게 운다.
그래서 엄마가 오늘은 채연이랑 동화책이랑 동시에 재웠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건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오늘은 채연이가 '약' 이란 말을 한다. 근데 말을 늦게 하는대신 발음이 정확한거 같다.
정확한 '약' 소리를 낸다.
또 '아, 이, 오, 우'도 따라한다. '애'는 안시켜봐서 모르겠다.
이모랑 통화하면서 채연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시켜보니 계속 따라한다. 이모가 이젠 말 잘한다고 한다.
거보라고 걱정안해도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또 말 잘하면 자랑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전화해서 자랑하냐고... 근데 정말 자랑하고 싶다. 우리 채연이가 말도 잘한다고.
채연이 그렇게 재우고 엄마는 청소, 설겆이, 빨래를 하였다. 11시가 훌쩍 넘었다.
근데 채연이가 내일 소풍을 가기 때문에 김밥을 싸야 한다.
시금치 다듬어 데쳐서 무쳐놓고 당근 채썰어 놓고...
나머지는 아침에 할려고 알람 5시에 맞추어 놓고 잠이 들었다.

아빠는 뭐했냐고?
요즘 엄마, 아빠가 냉전중이라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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