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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1. 6 Tue - 볶음밥이 맛이 있어요

2004.01.06 10:48

엄마 조회 수:463 추천:0

퇴근후 채연이랑 집에 와서 어린이 동요 비디어 틀어주고 엄만 쌀을 씻고 밥을 하고 야채를 썰어서 볶음밥 만들준비하고 채연이 줄 볶음밥을 만들었다.
엄마가 지 밥 만드는 줄 아는지 자꾸와서 들여다 보며 참견을 한다.
가서 동요 보라고 하면 보는 척하며 춤도 한번 추워주고 또 다됐는지 확인하러 오는 듯하다.
역시나 우리 채연이는 볶음밥을 좋아한다. 금방 한그릇을 다먹었다.
밥 먹고 또 뒹굴거리며 TV CF를 보고 있다. 이때는 엄마가 뭐라고 해도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또 채널을 바꾸면 소리지르며 지가 보고 싶은 데 틀어놓으라 한다.
이젠 엄마 맘대로 TV 시청도 못한다. 이젠 정말 한사람의 역할을 하고 있는 내딸!

중간에 채연이 변기에 앉아 쉬~하는 연습하고, 그래도 채연이가 잘따라와 준다.
엄마가 쉬~하면 얼굴에 힘을 주며 조금이라고 엄마 말을 들어준다.
이쁜것!
목욕준비하고 채연이를 목욕시켰다. 우리 채연이는 목욕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
근데 엄마가 매일매일 시켜주긴 힘들어서 가끔은 이틀에 한번 시킬때도 있다. 그럼 채연이는 목욕해달라고 바지 내리고 윗옷 올리고 난리다.
목욕 하고 나서 엄마가 채연이 기저귀 뗄려고 내복 바지만 입히려 하니 신경질을 내며 계속 안입겠다고 찡찡거린다.
그러더니 기저귀를 가져와 기저귀 하라고 한다. 그리고 내복 바지 입히라 한다.
인제 엄마는 채연이 하녀다. 시키는 거 안하면 너무 시끄러워 그냥 따라주어야 한다.
어제도 엄마 심부름을 너무나 잘하는 이쁜 딸이었다.
채연야! 내일도 모레도 엄마 말 잘듣는 이쁜 딸 할꺼지?
사랑한다. 내 딸 채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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